사진처럼 섬세하게…손옥금 보타니컬아트展
2021-11-05 홍영진 기자
손 작가는 ‘쉼’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 다만 나뭇잎을 추상화로 표현하던 예전과 달리 이번엔 ‘나 어릴 적 기억’에 초점을 맞춰 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안겨주려 한다.
수국, 장미, 다알리아, 히아신스 등 온갖 식물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보타니컬아트의 섬세함이 눈길을 모은다.
마치 사진처럼 실제와 똑같이 완성한 마늘, 사과 그림에서는 어릴 적 처마 끝, 온 가족이 일하던 과수원이 떠오른다.
‘색연필과 다른 재료를 혼합하여 내면의 감정을 식물에 이입하여 세밀하게 재현해 보았다. 배경에 사용된 드리핑 기법은 기존 작품과의 연결고리이며, 감정을 시각적 에너지로 표현하기위해 사용했다.’ -작가노트
손옥금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 현대보타니컬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