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무술·변검 등 나들이객 눈길 잡아

2021-11-08     전상헌 기자
2021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가 주말 시민들의 발걸음을 국가정원으로 이끌었다. 7일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가 나흘간을 일정을 마쳤다.

첫날 이희문 오방신과(OBSG) 공연으로 평일 낮부터 많은 관객을 국가정원에서 발을 묶어 놓은 것에 이어 5일에는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아찔하고 아름다운 에어리얼 서커스와, 감동과 신비함을 동시에 주는 마술 드라마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일에도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가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젬베 공연을 만들어 현장 분위기를 달구었고, 7일에는 울산시마술협회가 마술·변검·슬랩스틱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먹거리부스 대신 공연 관람을 인증하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나드리’를 비롯해 ‘미디어 전시’ ‘분리수거 게임장’ ‘현수막 돗자리’ 등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 공연 입장 인원도 99명으로 제한하고, 발열체크, 좌석별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했다.

재단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백신 완료자만 입장하면 499명까지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지만, 나드리 축제는 서커스·마술 등 아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해 부득이하게 인원제한이 필요했다”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죄송하다. 앞으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나드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