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할매랑’ 유튜브 콘텐츠 확장가능성 확인

2021-11-08     홍영진 기자
울산지역 70~80대 노인과 10대 청소년이 출연해 세대간 공감의 장을 선보인 유튜브 콘텐츠 ‘울산할매랑’이 향후 새로운 확장가능성을 확인하며 올 한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울산할매랑’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지원으로 울산북구노인복지관이 실행한 지역문화 플랫폼 만들기 프로젝트다.

취지는 노인 인식 개선과 세대차이 극복을 도모하는 것이고, 과정은 미디어 콘텐츠 유튜브를 제작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세대공감의 장을 널리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5월 시작된 프로젝트는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 9명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OK목장 가꾸기(관계맺기), 뉴미디어 교육, 직접 기획하기, 간담회를 거쳐 실행됐고 10월까지 울산할매랑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작업에는 울산지역 미디어 콘텐츠 제작팀인 하이파크엔터프라이즈가 참여했다.

지난 5일 열린 시사회에서 참가자들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영상 콘텐츠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할매랑 참여자 최복동(78) 할머니는 “유튜브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참여활동으로 이 나이에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기석 울산북구노인복지관 관장은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노인의 또 다른 이름 ‘선배시민’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