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상임위별 예산심사, “맑은 물 공급 위해 상수도 관로 설치·교체”

2019-12-03     이왕수 기자
울산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로 설치 및 교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3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당초예산안 및 2019년도 결산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노후관로 교체사업에 만전을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안수일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 예산심사에서 “울산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98.2%로 높지만 울주군 자연부락에는 여전히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 있고, 수질문제가 발생하는 곳이 있다”며 군지역 상수도 보급에 대한 울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또 “시민들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송수·배수관로가 매우 중요하다”며 “예산 문제로 노후관로 교체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현 의원은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선 상수도 배관 설치 및 교체사업이 중요하다”며 상수도사업본부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물었다.

교육청 불필요한 사업 막아야

◇교육위(위원장 천기옥)

이상옥 의원은 시교육청 예산심사에서 “교육청과 직속기관의 내년도 본예산을 보면 교원 복지와 사기 진작,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예산 증액이 눈에 띈다”며 “사전 설문조사나 그동안 진행한 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불필요한 사업을 중단하는 등 예산 낭비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안도영 의원은 유아교육진흥원 예산심사에서 유아체험시설 구축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요청한 뒤 예산이 이월되지 않고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공무원 출산·임신 예산 확보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손종학 의원은 행정지원국 예산심사에서 “울산시 조직이 커지면서 출산 및 육아휴직 등이 늘어날 것인데 담당부서인 총무과의 출산·임신 관련 예산이 별로 없다”며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검토해 추경을 통해서라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형 의원은 “청년, 청소년,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 시도 사례도 충분히 파악한 뒤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주의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김성록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예산심사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산소매동 임시영업장의 난방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건위는 이날 소관 부처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한 끝에 울산시가 제출한 원안에서 9억4760만원을 삭감키로 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