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2024년 국제규모 비엔날레 개최한다
울주군과 울주문화재단이 오는 2024년 국제적 규모의 비엔날레를 울주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109-5 아트나살에서 전문가와 미술애호가,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포럼을 먼저 마련한다.
울주지역 국제비엔날레는 울산시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주문화재단이 주관하게 된다. 정식 명칭은 확정 전이다. 울주군 간절곶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내부적으로는 가칭 ‘간절곶 비엔날레’로도 불린다.
울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울주국제비엔날레는 울주의 훌륭한 자연과 환경의 특성을 살리고 도농복합도시 울주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이다. 울주의 대표 명소인 간절곶에서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대지미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 어린이를 중심으로 전 세대가 즐기는 키즈비엔날레를 지향하고, 첫 출발은 중소형 규모지만 점차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1년에 단 한번 해돋이 명소로만 ‘반짝’하고마는 간절곶을 사계절 언제 들러도 좋을 아트 플레이스로 만들자는데 있다. 개최 시기는 ‘비엔날레’인만큼 2024년 첫 회 본 행사를 시작한 뒤 격년 단위로 9월~11월 3개월씩 진행하게 된다.
울주문화재단은 2024년 첫 행사에 맞춰 국내외 사례를 먼저 조사하고, 준비주체를 조직하는 1단계 과정을 밟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강원키즈트리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부산바다미술제,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을 비교검토했고, G정크아트 작업장(전시장)과 울산울주지역 공공미술 작가군 등 함께 사업을 도모할 지역콘텐츠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2024년 첫 행사 이전에는 울주지역 곳곳에서 공공미술 전시회와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사전준비 개념의 프레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아트나살에서 열릴 문화포럼 역시 같은 맥락이다. 포럼은 ‘울주국제비엔날레를 향하여’ 주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이상수 작가, 임영재 울산대 교수, 성현무 문화예술기획자, 이순우 울주문화재단 팀장 등이 ‘새로운 예술흐름, 아트서생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간절곶이 가진 문화 씨앗’ ‘대규모 야외전시 사례모음’ ‘울주국제비엔날레의 미래’ 등에 관해 차례로 발표한다.
울주문화재단은 “이날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포럼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론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울주국제비엔날레 성공개최를 위한 첫 대외행사로, 차근차근 울주 간절곶에 최적화한 전시행사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