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보연 개인전, 마음을 환기시켜줄 동화같이 따뜻한 작품들
2021-11-10 홍영진 기자
김 작가의 작업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사람의 정신에는 이미지로 치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는 타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사연들을 들은 뒤 본인의 상상력을 더해 캔버스 화면에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한다.
불면증 이야기는 블루 계열의 순한 양 이미지로 그렸다. 제목은 ‘The night before’. 편안한 새벽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컬러의 유화 작품들, 자유로운 분위기의 색연필 드로잉, 꼴라주 작품 등 총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자신을 열어 놓고 사연을 들려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동화 같고 따뜻한 작품들이 그들 마음을 환기시켜 좋은 기억으로 저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문화재단 ‘2021청년예술인지원’ 선정사업.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