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울산시 건축문화제 오늘 막올라

2021-11-11     홍영진 기자

제5회 울산광역시 건축문화제가 11일 오후 3시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소공연장)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작된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최초로 야외공간에서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울산시의 후원으로 울산광역시건축사회(회장 김원효)가 해마다 개최해 온 건축문화제는 원래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안전한 진행을 위해 단계적 일상전환이 시작된 이번달로 일정을 연기해 치러진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사는 땅 울산을 변화무쌍한 진화, 발전, 혁신의 진원으로 인식하여 ‘다변도시’라고 명명, 그 곳에 적확한 건축문화를 제안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공간개념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삼고자 한다.

대부분의 전시프로그램은 울산시 동구의 방어진항을 형상화 한 야외전시공간에서 이뤄진다. 방문객들은 파도의 물결을 따라가듯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도시건축의 새로운 흐름과 울산건축문화의 미래를 가늠하게 된다.

주제전은 1인 가구의 확장, 인구 및 산업구조의 변화, 포스트 코로나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안주하는 집과 일상의 개념을 새로 정립하고 그에 맞춘 공간설계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14명의 초청 건축사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에는 울산의 특정 부지를 14명의 건축사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미래지향적 주거타입을 설계하고 이를 3D 영상 혹은 축소형 실물로 보여준다.

신진건축사들이 참여하는 또다른 기획전은 4명의 참가자들이 공통의 주제에 대해 설계공모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시다. 이들은 특정 건축주의 의뢰에 따라 울산시 북구 매곡 중산지구의 일반주거지역에 3~4층 규모의 건축물을 제안하게 된다.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의 건축디자인을 비교할 수 있어 건축을 희망하는 예비 건축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원로작가전, 우수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준공사진전, 울산광역시건축상 수상작전, 울산공공디자인 공모전, 우리동네 풍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가 마련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건축상담을 진행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