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문화제, 태화강국가정원서 나흘간 열려

2021-11-11     전상헌 기자
울산공업축제를 모태로 55회째를 이어가고 있는 처용문화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어우름-맺다, 풀다,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와 전통연희로 구성된다.

지역문화는 1967년 울산공업축제로 시작해 올해 55주년을 맞이한 처용문화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 전시관을 선보인다.

과거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설운동장부터 공업탑까지 가장행렬을 하던 시민들의 사진과 광역시 승격 이후 처용문화제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공연영상 등의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전통연희는 처용탈 김현우 장인의 특별기획전시, 5개 구·군 문화원이 참가하는 문화체험부스, 울산공예협동조합 주관의 지역 공예작가 전시 등 다양한 전시·체험콘텐츠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개막 첫날 오후 4시에는 울산시가(市歌) 경연대회가 열린다. 울산 출신 가수 테이가 불러 화제가 됐던 시가 ‘우리의 울산’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시민들이 합창, 밴드, 안무 등으로 경연을 펼친다.

12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전국 공모로 선정된 처용콘텐츠 창작공연팀 ‘태화루예술단’ ‘타악퍼포먼스 새암’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13일에는 ‘2021 태화강 춤 축제’라는 주제로 울산의 대표 문화자원인 처용무를 비롯해 살사, 탱고, 플라멩코, 봉산탈춤 등 세계의 민속춤과 처용콘텐츠 창작공연팀 ‘김외섭무용단’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울산의 5개 구·군 문화원이 참가하는 각 구·군 대표 민속놀이경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