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자 개인전 ‘태화강으로 불러온 채각’
2021-11-11 홍영진 기자
이번 전시에는 돌(石) 성분을 첨가한 안료로 완성한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는 겹겹이 안료를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며 층위(層位)를 쌓았다. 3호부터 30호 크기의 25점을 보여준다.
천 작가는 ‘채색화’로 시작해 ‘한지부조’(韓紙浮彫), 암울한 시대를 표현한 ‘비구상’, 현재는 조각도를 사용하여 채색을 한 뒤 파고 칠하는 ‘채각’(彩刻)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작품 중에는 선사시대의 반구대 암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는 “암울하거나 억울할 때는 ‘검은색’으로, 행복할 때는 ‘파란색’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싶을 때는 ‘빨강색’으로, 이젠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들때면 ‘무지개색’으로 표현한다”고 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