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워라밸 전국 최저 지자체 적극 관심 촉구

2021-11-11     이형중 기자
부자도시인 울산이 ‘일·생활 균형지수’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나 ‘워라밸이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10일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일과 생활의 양립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방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손종학 울산시의원은 10일 울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시의 ‘일·생활 균형지수’가 최하위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 발표된 2019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의하면 울산시는 17개 특별·광역시·도 가운데 17위,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시도별 일·생활 균형지수는 전국 평균인 50.5점인데, 울산은 43.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지수는 전국 평균이 12.0점인데, 울산은 9.8점으로 최하위에, ‘생활’지수 전국 평균은 15.6점인데, 울산은 14.9점을 나타냈다.

특히 ‘지자체관심도’는 전국 평균이 9.5점인데 울산은 6.1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58.8점, 제주 56.7점, 부산 56.2점, 전남 55.2점, 대전 53.7점 충북 52.3점, 광주 51점, 세종 50.7점, 경기 50.5점, 인천 50.4점, 대구 48.5점, 강원 48.4점, 전북 47.4점, 경남 46.2점, 충남 46점, 경북 43.8점, 울산 43.3점 순이다.

손 의원은 “일과 생활의 양립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방안”이라며 “민선7기 시정지표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울산’, 울산형 인구대응 추진전략의 ‘행복한 삶터 조성’의 핵심과제 달성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과 생활 균형에 있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