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2월 2일 2차 총파업 예고…급식·돌봄 ‘빨간불’
2021-11-11 차형석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는 16일부터 지역·의제별 파업에, 다음달 2일부터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학비연대는 10일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구성한 학비연대는 돌봄 전담사, 급식 조리사, 방과후 강사 등이 속한 단체로, 전국 시·도 교육청과 임금 교섭이 파행을 겪자 지난달 20일 총파업을 벌였다.
이후 지난 4일 본교섭도 결렬되면서 오는 16일 급식노동자 결의대회, 16~17일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지역별 파업, 19일 영어회화전문강사 총파업, 19일 초등 돌봄전담사 지역별 파업, 23일 초등스포츠강사 총파업 등 지역·의제별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학비연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최소한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교육재정이 증가한 만큼 정규직 대비 차별적인 임금구조와 복리후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 되면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 해 맞벌이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