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2022년 예산 2조240억 ‘사상 최고’

2021-11-12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2022년도 예산안으로 2조240억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1조7839억원)보다 2401억원(13.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교육복지 강화’ ‘과밀학급 해소를 통한 맞춤형 교육여건 조성’ ‘단계적 일상회복·학교 안전망 구축’ ‘미래교육 대전환’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년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10만원, 고등학교 전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 20만원 지원,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여학생 생리대비 지원 등이다.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을 위해 신규로 11억원을 편성했고, 고등학교 수학여행비 최초 지원과 올해 신종코로나로 미실시한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에 73억원,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비 지원에 57억원을 편성했다.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 발의에 따라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8억원을 신규로 편성했고,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비 지원사업에도 2억원을 편성했다.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급식비 단가와 지원 일수 확대를 위해 96억원을 편성했고, 초·중·고 주 2회 이상 과일 급식 제공, 외부 급식단가 인상 등 질 높은 급식을 위해 급식비 862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고교 무상교육, 누리과정, 교육급여, 교육복지우선사업, 방과후학교 운영, 특수교육복지 등에 1761억원을 편성했다.

과밀학급 해소를 통한 맞춤형 교육여건 조성에 375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우선 편성하고, 2024년까지 급당 28명 이상 초·중·고 모든 학교의 과밀학급을 100% 해소할 계획이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학교 안전망 구축에 345억원을 편성했다. 자치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해 1930억원을 편성했다.

학교자치 강화를 위해 올해 대비 8% 인상된 1105억원의 학교기본운영비를 편성했고, 교육용 컴퓨터와 TV 보급 등 원격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자료를 개발하는 데 347억원을 편성했다.

2024년 개관 예정인 미래교육관 공간설계와 콘텐츠 구축에 18억원을,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직업교육 환경 개선 등에 95억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에 1997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 미래학교 전환을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302억원, 미래형 공간혁신 사업에도 145억원을 편성했다.

제3 공립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매입 등에 159억원을 편성했고, 학교 증·개축비 146억원도 편성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