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총장에 권성동

2021-11-19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이 20대 대선과 6·1지방선거를 치를 조직·자금·인사를 총 관리할 사무총장에 ‘친윤석열’ 핵심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이 발탁됐다.

특히 권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실린 핵심당직으로, 대선에서 성공하게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 후보 공천심사에서도 핵심역할을 하게된다. 때문에 벌써부터 차기 울산시장 선거에 나설 유력 예비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개 전략에 들어갔다.

당 최고위원회는 18일 한기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권성동 의원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후보가 지난 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던 권 의원은 열흘만에 대선정국의 당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자리로 옮기게 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다. 권 의원은 윤석열 경선캠프의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앞서 2016년에도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그는 윤 후보 선출 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구하는 등 선대위 출범 준비를 주도해 왔다.

권 의원은 윤 후보와 검찰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윤 후보의 정계 입문 후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권 신임 총장 임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0선’이자 정치 경력이 짧은 윤 후보가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