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10만명 필요”

2021-11-19     이왕수 기자
울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약 10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18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500㎿ 발전단지 인력산정 기준에 따라 2030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경우 10만3724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도별로 2024년 2343명, 2025년 1만1716명, 2026년 1만2680명에 이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1만6538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부터 인력 수요가 점차 감소한다. 2031년부턴 운영 및 유지보수 인원이 연간 3000~4000명 가량이 투입된다.

울산연구원은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부품·시스템 제조 및 조립’(5만7809명)과 ‘운영 및 유지보수’(2만8931명), ‘설치’(1만921명) 인력에 대한 양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에 학부 중심의 트랙형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대학원에 부유식 해상풍력 전공을 신설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고,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저탄소 그린에너지 분야 인재 육성과 연계 협력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