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아동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2021-11-22     차형석 기자
‘12살 지원(가명)의 아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지난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후 지원이네 집은 힘없이 무너져버렸다. 코로나는 아빠만 앗아간 게 아니고 엄마가 운영하던 가게도 문 닫게 했다. 집도 없어져 버린 지원이네는 찜질방, 엄마 친구 집을 전전하며 지내게 됐고 엄마는 돈 때문에 우는 날이 많아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는 ‘2021 초록우산 산타 원정대 캠페인’을 통해 지원과 같은 소외아동을 위한 ‘365일 위드 산타’를 모집한다.

초록우산 산타 원정대는 지난 2007년 출발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의 후원자가 산타가 돼 아이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올해 초록우산 산타 원정대는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매월 정기후원금 지원과 양육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동절기 대비를 위한 난방비를 아동 1000명에게 지원한다.

캠페인에는 시민·단체·기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월 1만원 이상 정기후원에 참여하면 365일 위드 산타 자격이 주어진다. 100만원 이상 일시후원 또는 10만원 이상 정기후원에 동참할 시 리더산타가 돼 산타 원정대 피날레 행사에 참여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한선영 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은 더욱 더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며 “365일 어린이가 행복한 울산을 위해 시민, 단체, 기업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52·275·3456.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