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 광역철도 경제성 확보방안 찾는다

2021-11-22     이왕수 기자
울·부·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중점사업 중 하나이자 KTX울산역에서 남구 무거,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로 이어지는 광역철도 사업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속도를 낸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9일 충북 청주 오송역 철도기술연구원 회의실에서 지방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양산~울산 노선 등 전국 5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착수보고회는 5개 사업별 책임연구원 발표로 진행됐으며,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용역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울산~양산~부산 구간은 총 연장 50㎞로, 총 사업비 1조631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노선은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양산 도시철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및 정관선 등 각 시·도의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사업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착수,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2024년 기본계획 수립,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통행시간이 기존 72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돼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용창출효과는 7800명, 생산유발효과는 1조90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성 확보를 위한 대안 노선, 시설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무인 주행, 승무·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 도입, 역세권 연계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전략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약 1년간 진행될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 내년 하반기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