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 많은 울산, 양적인 성장 걸맞는 서비스 운영을”

2021-11-23     이형중 기자
울산시 공무원 수가 시민 1000명당 5명으로 광역시 중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양적인 성장에 걸맞는 조직운영과 대시민 서비스, 조직문화의 질적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인구대비 임대주택 비율이 타 광역시에 비해 낮은점, 청년인구(26만2000명)가 울산인구의 25%가 채 되지 못하는 점, 철도 중심의 교통망 전환대비 등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산시민연대는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울산시 예산안 평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시민연대는 세입부문에서 순세계 잉여금이 증가했다면서 사업불용액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세출분야에서는 확장되는 행정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울산시의 조직 신설을 통해 처음으로 당초예산을 편성하게 되는 곳들이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울산의 공무원 수는 시민 1000명 당 5명으로 광역시 중 두번째로 많다. 양적인 성장에 걸맞는 조직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은 서울 4.7명, 부산 4.9명, 대구 4.5명, 인천 4.6명, 광주 5.1명, 울산 5명이며 평균은 4.8명이다.

교통분야의 경우, 1000억원 넘게 지원하는 버스재정지원금에 대한 시민 수용성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버스준공영제의 새로운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철도 중심의 교통망 전환에 대비한 도시계획과 도로망 연계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

복지와 관련, 시민연대는 광역급식지원센터를 통한 먹거리 차별금지 등을 방지하고 에너지 빈곤해결을 위한 준비현황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공공보건과 관련, 시민연대는 기초단체와 연계해 보건소 인력의 초과근무 최장 현실과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의 휴직 및 사직이 높은 사유를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야별 의제로 청년예산과 관련, 시민연대는 “청년예산 1076억원으로 83.9%나 증액됐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