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예 개인전 ‘너가 오지 않는 밤에’

2021-11-23     홍영진 기자
권다예 개인전이 22일 장생포고래로131 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30일까지.

권다예 작가는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의 제6기 입주작가다. 올해 3월 입주 해 오는 12월까지 그 곳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의 창작활동 결과물을 보여주는 행사다. ‘너가 오지 않는 밤에’라는 제목으로 설치 및 회화작품 4점을 선보인다.

권다예 작가는 색의 분리와 중첩을 통해 검정색을 표현한다. 여러 색이 섞여있는 검정색의 특성을 회화적인 요소로 담아 결과물보다는 만들어져가는 과정 혹은 그 시간을 제시함으로써 검정색에 함축된 색들을 표현한다. ‘만들어져 가는 시간’은 간단한 장치로 검정색을 분리하여 다시 중첩되어 쌓이는 과정에 우연을 통해 일어나며 이를 통하여 이미지나 색을 얻는다. 이렇게 얻어진 것들은 존재해있는 주변 환경의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하여 비가시적인 것을 들어내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담아낸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