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렬展 ‘가려짐이 익숙할 때’, 일년간 일기장처럼 기록해 온 작품들 소개
2021-11-23 홍영진 기자
작가는 가려짐이라는 주제로 어느 순간 어둠에 가려진 채 언젠가 빛나기만을 기다리는 순간들이 항상 삶의 반복이었다고 말한다. 그 중 일식 시리즈는 달이 태양을 가려 어둠이 잠시 드리워져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시간이 지나 언제 어두웠냐는 듯이 다시 밝아지는 것이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라고 말했다.
작가는 캔버스위에 굵은 모래로 1차 밑 작업을 한 후, 고운 모래로 다시 2차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평면작업을 한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2021년 한 해 동안 경험했던 모든 것들과 감정적으로 다가왔던 매 순간의 하루하루를 마치 일기장처럼 작품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다.
우주렬 작가는 울산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6회,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서 단체전 및 기획전 70여회 참여했다. 현재 울산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 0.1젊은예술가회, UAF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