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사속 큰별 3人, 묵향으로 만난다
울산의 역사문화 속 3인의 울산 인물을 묵향의 서예문화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50년 반세기 전통의 울산서도회(회장 박병윤)가 12월1일부터 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3전시장에서 ‘제7회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을 개최한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 경주, 공주, 밀양, 안동, 포항 등 7개 도시 서도인들의 한문서예, 한글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문서예의 전통서체인 해서와 행서, 예서, 전서 및 한글서체인 궁체와 고체, 독특한 창작서체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각 지역별 서도인들의 기량과 특색을 살펴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부산 46명, 경주 21명, 공주 46명, 밀양 30명, 안동 27명, 포항 16명, 울산 44명 등 총 230여 명이다.
특히 올해는 울산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을 추모하면서 울산의 인물 3인을 기리는 서예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박의사를 글은 물론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의 작품과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시조 작품을 지역 서예인들이 작품으로 완성해 보여준다. 전체 전시작품 230여 점 중 30여 점에 이른다.
박병윤 울산서도회 회장은 “이번 교류전은 울산의 위대한 인물 3인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울산이 산업도시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힘을 가진 도시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7개 도시 서도인들의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서도회는 1972년 1월5일 창립돼 올해 49주년을 맞는다. 현재 63명의 회원이 있다. 매년 울산서도회전을 개최했고, 전국 각 지역과 교류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