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국제비엔날레 정책포럼 개최
2021-11-24 홍영진 기자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주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포럼은 울주문화재단 유튜브TV를 통해 현장중계된다. 가칭 2024간절곶비엔날레 방향과 규모를 설정하고, 준비과정에 대한 전문 식견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발제는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제주비엔날레 사례를 들려주는 시간이다. 제주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 9월 첫 회를 치렀다. 투어리즘(관광)을 주제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원도심 등 제주도 내 곳곳에서 60명의 작가가 참여해 약 석달간 펼쳤다. 2019년에 두 번째 비엔날레가 열렸어야 했지만, 관련 조례 제정과 조직 개편 등을 이유로 해를 넘겼다.
하지만 2020년에도 결국 비엔날레는 열리지 못했다. 공모를 통해 선임된 비엔날레 예술감독과 당시 도립미술관장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2021년 5월 재추진 움직임도 장기화 된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최근 ‘개편’과 ‘폐지’의 갈림길에서 개편으로 가닥을 잡고, 다시 재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대체프로그램 성격의 ‘프로젝트 제주’를 우선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 및 전문가 설문을 거쳐 ‘2023 제주비엔날레’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2022년까지 도립미술관 내 별도 비엔날레 팀을 구성하고, 취소된 2회 비엔날레와 관련한 소송 건을 해결하는 등 산적한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2번째 발제는 서상호 부산문화재단 본부장이 ‘지역과 비엔날레’ 주제로, 마지막 발제는 이건희 신라대 교수가 ‘문화도시 울주, 어떻게 만들것인가’로 각각 진행한다. 이후에는 이규옥 울산대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해, 조재원 UNIST 교수·황석권 월간미술 편집장·문홍일 울산대 교수와 함께 토론을 펼친다. 980·2223.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