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선숙과 제자들 ‘판소리 토크쇼’

2021-11-25     전상헌 기자
소리꾼 이선숙(사진)씨가 자신의 걸어온 길을 따라오고 있는 제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연다.

이선숙판소리연구소는 제16회 정기공연 ‘소리를 만나면 소리가 보인다 판소리 talk show’를 오는 30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소리꾼의 삶, 소리의 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 사람의 소리꾼이 소리에 입문해 오랜 수련의 시간을 거쳐 명창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긴 여정을 소리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어 제자들을 통해 전승되는 과정을 관객들과 공감하며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첫 시작은 이선숙 명창과 김기호 고수가 춘향가 중 ‘춘향이 매 맞는 대목’ 등을 들려주고, 이어 이 명창의 대를 잇는 소리꾼인 진정남·고선화·김남숙·신미나·임성희·이아진 등이 피아노·드럼 등과 컬래버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 ‘울산 태화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선숙씨는 “40년 소리 인생에서 판소리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매년 1~2차례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무대는 훌륭한 소리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자들과의 인연과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국악으로 위로를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