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울산 고복수가요제 대상 수상자 황영웅씨,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

2021-11-26     전상헌 기자
“이제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가수가 되려고 합니다.”

지난 24일 울산 남구 달동 울산연예예술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제31회 울산 고복수가요제 대상 수상자 황영웅씨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큰 그림을 이렇게 표현했다.

고복수가요제 대상 수상으로 황영웅(28)씨에게는 가수인증서가 주어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가수였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포기했다. 낮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취미로 잠시 노래하는 것이 유일한 그의 낙이었다. 이런 그가 고복수가요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자 관객으로 그의 무대를 지켜본 부모님이 지원을 결정했다.

“엄하신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인정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잘 하는 줄 몰랐다고, 지금까지 지원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가수로 나서라고 말씀하셨죠. 대신 가수를 업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는 울산을 평정하고 서울에 진출해 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재철 울산연예예술인협회장과 함께 진정한 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단돈 1원을 벌어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잖아요.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하려고 해요. 제가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성공이라는 것이 찾아오는 거 아니겠어요. 제가 성장하는 모습 함께 지켜봐 주세요.”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