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박상진생가)역’으로 불러주세요

2021-11-26     이우사 기자
북울산역의 부기역명이 최종 확정돼 다음 달 개통예정인 신설 역사를 ‘북울산(박상진생가)역’으로 표기한다.

25일 북구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역명부기심의위원회를 열고 북울산역 역명부기 심사결과를 북구에 통보했다.

역명부기는 역 이름과 함께 역명 아래 또는 오른쪽 괄호 안에 대표시설물을 표기하는 방식이다. 북울산역에는 외부역명판과 승강장 등 모두 9곳에 북울산(박상진생가)역이라는 역명이 표기된다. 역명부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와 관련 북구는 역명부기 사용을 위한 연간 3000만원의 사용료를 두고 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다. 역명부기 사용은 3년마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총 9000만원에 이른다. 북구는 울산의 역사적 인물인 박상진 의사를 홍보하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역명부기를 하는 만큼 공단에 사용료의 감면 혹은 면제를 요청했다.

북구 관계자는 “지역의 인물인 박상진 의사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역명부기 사용료에 대한 국비지원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앞서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숨은 업적과 지역 출신 위인을 알리기 위해 ‘북울산(박상진)역’ ‘북울산박상진역’으로 역명 의견을 제출했으나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역명부기로 박상진 의사를 표기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