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형 공사장에 지역 하도급 확대 요청

2021-11-29     이왕수 기자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건설경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지역 136개 대형 공사장 등에 지역 하도급 업체의 지역건설공사 현장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서 올해 상반기 중구 B-05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우정리버힐스 지역주택아파트 신축공사 등 24개 현장에 대해,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다운2 공공주택사업지구, 북항 액화가스 석유제품터미널 건설공사 등 20개 현장에 대해 하도급 참여 실태조사를 각각 실시한 뒤 지역 하도급업체 참가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달 말 기준 지역 내 총공사비 10억 원 이상 공공사업,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 건축연면적 1만㎡ 이상 136개 현장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은 26.7%이며, 이는 5218억 원 상당이다. 지난해 하도급비율(26.05%)과 비슷하지만 공사비는 지난해(2566억 원)의 2배 이상 규모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건설업체들이 향후 울산에서 추진할 사업에 대비해 본사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