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규확진자 2명 ‘오미크론’ 여부 확인중

2021-12-01     전상헌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국내 유입 여부 확인에 나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30일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 입국자로 확인되면서 변이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全長)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자 2명은 각각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28일과 29일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18개국 가운데 네덜란드·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코로나 확진 여부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변이 감염 여부는 바이러스 유전자 전체를 검사하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해야 하고, 시간도 더 걸린다. PCR 검사로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은 현재 개발 중이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발생국인 남아공을 비롯해 주변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국가는 남아공·보츠와나·홍콩·벨기에·체코·오스트리아·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덴마크·캐나다·포르투갈·스웨덴·스페인·일본 등 총 18개국에 이른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12명(울산 5641~5652번)이 신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은 울산·부산·경주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뒤 확진됐고, 2명은 네덜란드(28일)와 독일(29일)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5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