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이익 시민에 환원 검토
2021-12-01 이춘봉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외교투자유치 대표단 파견 성과 보고회’에서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대표단 파견을 통해 바이와알이(BayWa r.e.) 및 알더블유이(RWE)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기존 6GW 규모에 추가로 3GW를 더해 총 9GW 규모의, 부유식 및 고정식을 망라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계획이 확장되면서 단지 확장으로 인한 단가 하락 등으로 경제성이 높아지고, 발전량이 늘어나면 지자체 주도형 인센티브 등 법과 제도에서 보장하는 지원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법 상 발전 시 주민 참여로 인한 가중치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기금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량이 늘어나면 시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자금도 확대되는 만큼 이를 활용해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송철호 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에서 발생하는 법정 지원금액은 울산시민 모두에게 그린에너지 울산형 기본소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민간투자사와 한국석유공사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사업 허가를 받게 된 만큼 울산시의 구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외교투자유치 대표단을 미국 휴스턴과 불가리아 부르가스, 독일 뮌헨과 에센시에 파견했다. 이를 통해 북미 및 유럽 지역의 국제자매도시를 확대해 공공 외교를 다변화하고, 해상풍력 발전 관련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수출선을 확보했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