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활용 농업특구 조성...북구, 장기과제 전환 결정

2021-12-01     이우사 기자
울산 북구는 지역 특산물인 부추를 활용해 추진중인 농업특구 지정을 장기과제로 돌리기로 결정했다소 30일 밝혔다. 대신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매장, 6차산업 등에 중점을 두고 농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초 북구는 연구용역을 진행, 오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에 부추를 활용해 향토자원 지역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현재 북구에서는 농소와 산전 등 2개 부추작목반에 소속된 부추농가 5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농가의 부추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1511t으로 전국 거래량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진행된 연구를 통해 부추를 활용한 농업특구 조성은 어렵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북구 관계자는 “중기부의 특구지정을 위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지정 사례 등과 비교했을 때 현재 북구의 부추생산 규모와 시설, 인프라가 특구지정을 신청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