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CEO 안전간담회, 화재·폭발 연평균 35건 발생

2021-12-02     이춘봉
최근 5년간 울산국가산업단지에서는 연평균 35건의 크고 작은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해 연평균 80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주로 누출사고 현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8년 5월 남구 여천동의 한 공장에서 염소가 누출돼 19명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해 4월 울주군 온산읍의 화학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재산 피해는 화재사고에서 집중됐다. 지난 2019년 1월 남구 성암동의 한 가스 공장에서는 ESS 배터리모듈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 4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억대에 달하는 피해가 잇따랐다.

폭발사고 역시 빈발했는데, 특히 2019년에는 염포부두에서 석유제품운반선 폭발사고로 35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울산소방본부는 1일 문수컨벤션에서 울산국가산단 기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안전 간담회를 열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모색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산단에서 발생하는 화재·폭발·누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특강을 마련했다. 김석택 교수는 안전업무 강화를 위해 CEO가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근로자들도 현장에서 주의를 기울여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강연했다.

한편 안전관리 우수 기업체 시상에서는 (주)이수화학 온산공장 남복식 부장과 금호석유화학(주) 울산수지공장, 현대자동차(주), (주)엘엑스하우시스가 각각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