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친동생 때려죽인 형, 법정에 참석한 부모 선처 호소

2021-12-02     이왕수 기자
울산에서 술을 마시다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지법은 1일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 5월 울산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말 다툼을 하다가 동생 B씨의 뺨을 때리고 넘어뜨린 뒤 머리를 수 차례로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생은 병원 치료를 받다 사건 발생 약 한달여 뒤인 7월초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이날 법정에는 숨진 피해자의 부모이면서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의 부모가 출석해 울먹이며 “선처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소 양형조사를 거쳐 내년 1월12일 오전 11시 다음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