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2일 2차 총파업

2021-12-02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한다. 일부 학교의 경우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서울에서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학비연대는 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해 뭉친 연대체다.

학비연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월4일 교섭요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0회를 실시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울산에서는 2일 12개교의 급식노동자와, 5개교(7개실)의 돌봄전담사가 파업에 동참한다.

학비연대는 지난 10월20일 1차 총파업을 벌였다. 당시 전국 유·초·중·고 6000여곳에서 약 4만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유치원 9곳과 초등학교 51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14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03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학교 급식이 빵과 우유 등 간편식으로 대체되고 돌봄교실이 일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파업과 관련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도시락 지참이나 단축수업 등으로 대비하도록 안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