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울산 소상공인 경기전망 3개월만에 하락

2021-12-02     석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다 오미크론 변이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2월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BSI)는 84.5로 지난달보다 4.2p 내렸다. 9월부터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 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들은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유동인구 감소(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계절적 요인(21.4%)’ ‘경기 침체(12.3%)’ ‘코로나 장기화(10.2%)’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 기술사업의 전망 BSI가 101.2에서 87.6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수리업(-8.8p), 교육 서비스업(-6.8p), 개인 서비스업(-4.9p), 소매업(-2.4p), 음식점업(-2.2p) 등도 내렸다. 제조업(7.5p)과 스포츠·오락(3p) 등은 올랐다.

울산지역 소상공인 11월 체감 경기동향지수(BSI)는 전월보다 5.6p 오른 71.1을 기록했다.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기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34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울산의 중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달대비 5.1p 상승한 82.5로 세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