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2022년 4월 신설

2021-12-06     이춘봉
서울주 지역의 숙원인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평균 30㎞ 이상 떨어진 관할 세무서와의 거리 탓에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입은 울주군민들의 국세 행정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2022년도 국세청 조직개편안 관련 예산이 지난 3일 국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도 국세청 조직개편안에는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신설이 포함돼 있다.

동울산세무서 규모는 지서장을 포함해 총 23명이다. 내년 1월 인사 이후 인력이 확보되면 청사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임대한다는 계획만 확정됐고, 청사 위치 등은 추후 결정된다. 청사 위치는 서울주 일원이 유력하다.

울산에는 남구 삼산동 울산세무서와 북구 화봉동 동울산세무서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12월말 기준 지역 세무서당 관할 인구는 57만7000명으로, 43만명의 부산과 48만6000명의 광주에 비해 10만명가량 많다. 세무서당 관할 면적 역시 530㎢로 96㎢인 부산의 5배, 167㎢인 광주의 3배를 웃도는 반면 세무관서 수는 부산에 비해 6곳이나 적다.

특히 울주군은 관할 세무서와의 평균 거리가 30㎞ 이상에 달해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겪는 군민들의 불편·불만이 가중되고 있었다.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 가속화로 국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인근에 세무관서가 없어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와 군은 국세청,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울주군 서부권 세무관서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심사, 8월 기획재정부 최종 예산 심의를 통과해 울주지서 신설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는 기구 신설 및 인력 증원 관련 직제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 등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4월께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울주지서가 신설돼 울주 서부권의 국세 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