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맑은물 확보 차질없이 진행된다
2021-12-07 이춘봉
6일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확정으로 11조85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안전한 먹는 물 사업비 98억원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실행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대구는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30만t의 수원을 확보하고 추가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27만t을 추가 확보하는 대신, 울산은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사연댐 수위를 낮추고 부족한 물은 운문댐에서 공급받는 방안이다.
환경부는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확정 전인 지난 3월, 사전 타당성 조사 성격인 안전한 먹는물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한 뒤 현재 용역을 진행중이다. 또 지난 11월 안전한 먹는 물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뒤 기재부를 통해 초기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안전한 먹는 물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의 후속 조치로 내년 정부안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비 189억원을 신청했지만 기재부의 반대로 전액 미반영됐다. 기재부는 현 단계에서는 예산 편성 조건에 미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환경부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서 광역상수도 분야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원활한 용역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편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울산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기재부는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전제로 국회 증액 단계에서 예산 98억원을 반영시켰다. 환경부는 막판 예산반영으로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을 계획대로 이행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예타 결과를 감안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간을 설정하고, 완료 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당초 요청했던 예산 중 절반 정도만 편성됐지만 내년 하반기에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액된 사업비로도 용역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