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2022년 ACL 플레이오프부터

2021-12-13     정세홍
전남드래곤즈가 2부리그팀 최초로 FA컵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전남의 FA컵 우승으로 내년 ACL을 플레이오프 무대부터 시작하게 됐다.

전남은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광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대구는 합계스코어 4대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전남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게 됐다.

이번 FA컵 우승으로 전남은 내년 시즌 ACL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2부리그 팀이 ACL에 출전하게 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ACL에 출전할 K리그 팀들도 모두 가려졌다.

K리그에 배정된 ACL 출전권은 총 4장이다. 리그와 FA컵 우승팀이 ACL 본선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전남이 본선 직행 티켓을, 2위 울산과 3위 대구는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한다.

리그를 4위로 마친 제주는 대구의 FA컵 우승을 바랐지만 결국 ACL 진출이 좌절됐다. 만약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했다면 제주가 ACL로 향할 수 있었다.

내년 시즌 ACL 조 추첨은 1월13일에 진행되고 4월부터는 본격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K리그1 강원FC는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에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 중반 4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대전에 4대1로 역전승 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대1로 졌던 강원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앞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PO로 내몰린 강원은 승격을 이룬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2부로 강등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올해까지 8차례 치러진 승강 PO에서 1차전에서 진 팀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