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말 133명 확진…전국 1만명선 우려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과 경로당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주말 연휴 신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10~12일 주말 연휴 사흘간 울산에서는 133명(울산 5854~5986번)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날짜별로는 10일 45명, 11일 46명, 12일 42명 등이다.
주말 확진자 중 83명은 지역 내 접촉으로 인한 확진으로 확인됐다. 이 중 주요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 중구 경로당 관련 확진자가 2명, 남구 친척 모임 관련 확진자 5명 각각 늘어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19명과 18명이 됐다.
또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중구 한 교회와 관련 4명,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울주군의 한 경로당과 관련 2명의 확진자가 각각 추가돼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9명과 10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21명은 서울·부산·경기·경북·경남·충남·제주지역 확진자와 각각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은 지난 9일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시 당국은 이 확진자의 검체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의뢰했다.
이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연말·연초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옥민수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백신 접종 효과가 저하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선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에 들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접종 완료율 80% 달성도 중요하지만, 추가 접종도 서둘러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옥 교수는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확산 억제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만큼 백신패스 강화 등을 통해서라도 청소년층 접종 필요성도 언급했다.
옥 교수는 “가정에 청소년이 있다면 청소년도 접종해야 그 가정이 접종 완료 상태가 된다. 백신 안전지대를 위해서라도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도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보상한다는 것을 국민이 믿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