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감안전도 73.5점…최하위 수준
2021-12-14 차형석 기자
13일 경찰청이 지난 4~10월 전국 경찰서별로 200명씩 총 5만1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조사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0.61%p)를 보면 국민의 종합 체감안전도는 76.5점으로 나타났다. 역대 점수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에는 77.7점이었다.
분야별로는 범죄 안전도가 83.3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올랐으며, 교통사고 안전도도 73.5점으로 0.4점 올랐다. 반면 법질서 준수도는 67.2점으로 6.1점 하락했다. 지역별 체감안전도는 세종경찰청이 81.0점으로 가장 높았다.
체감안전도가 가장 낮은 곳은 인천경찰청으로 73.4점이었다. 울산경찰청은 73.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체감안전도에서도 75.6점을 받아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에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도별로 보면 울산의 체감안전도는 2018년 70.7점, 2019년 72.6점 등 매년 소폭 증가해왔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산업도시 특성상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정주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점 등이 체감안전도에도 영향을 끼친게 아닌가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활동에 대한 평가는 교통안전 부문이 71.8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법질서 위반단속(71.6점), 우범지역 순찰(71.6점), 공동체 치안(68.2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매년 전국 경찰서별로 체감안전도를 조사해 시도 경찰청·경찰서 평가에 5%를 반영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