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지구 외부관로·상부도로 공사 지연 전망
2021-12-15 이우사 기자
14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6~14일까지 송정지구 상부도로 개설과 관련 창평동 293-3 등 3필지(705㎡)에 대한 3차 보상협의를 진행했지만 해당 토지 소유주 17명은 북구가 제시한 보상금 2억9426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체 사업부지 18필지 중 15필지(2712㎡)에 대한 보상만 완료돼 76.6%의 보상률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송정택지지구 내 재해예방을 위해 우수유역을 분리하고 상부공간에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송정동과 창평동 일원에 길이 360m, 폭 10m의 도로를 새로 개설하게 된다.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북구는 3차 보상협의 결렬에 따라 이달 중 울산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재결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토위는 내년 2월께나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서도 보상협의가 결렬되면 다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 넘어가는 등 절차가 길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북구는 지난 5월부터 토지보상 완료된 구간에 대한 도로개설 사업에 우선 착공했으나, 당초 계획한 내년 12월 말까지 준공엔 차질이 예상된다.
북구 관계자는 “현재 보상이 완료되지 않은 구간은 사업구역의 한쪽 끝부분으로 전체 일정에 크게 차질은 없겠지만, 보상협의가 더 길어질 경우 공사기간이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