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美 마이크론 실적에 시장관심 집중
2021-12-20 김창식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 예정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반도체 업황 바닥론 속에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및 이익 가이던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호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약세 요인들로 전년도 전세계 최고 수준의 증시 상승률,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중국 경기 리스크,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이와 같은 요인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증시 하락으로 일정 부분 주가상승률에 대한 부담이 감소되었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을 볼 때 반도체 업황 우려 또한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 초반 소극적 태도에서 최근 다소 예상보다 빠른 지준율 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내년 상반기 수출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올 하반기 나타났던 펀더멘탈 전망 대비 증시의 국내 약세 현상에서 벗어나 2022년도에는 상대적 증시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새해 초 미국 CES(2022년 1월5~8일)에서는 자율주행 세미트럭 등 오토모티브가 주요 관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원격진료 등 웰니스와 푸드테크, NFT, 우주항공, AI로봇 등의 테마가 이슈화될 전망이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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