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뜨미 정민, 9년만에 장사 타이틀

2021-12-20     정세홍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정민(33)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문경왕중왕전에서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정민이 장사급 타이틀을 차지한 건 약 9년만이다.

정민은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박동환(30·부산갈매기)을 3대0으로 제압했다.

그간 태백·금강급에서 활약했고, 지난 2012년 추석대회에서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한 적이 있는 정민이다. 한라급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정민은 자신의 통산 우승 횟수도 2회로 늘렸다.

8강에서 박성윤(의성군청)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정민은 남원택(영월군청)도 2대0으로 가뿐하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정민은 첫 판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밀어치기와 안다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내리 세 판을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은 8강부터 결승까지 한 판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