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개 성씨 모인 울산…절반은 ‘김·이·박’씨
153개 성씨가 울산에 살고 있다. 또 153개의 성씨 가운데 ‘김(金)씨’와 ‘이(李)씨’ ‘박(朴)씨’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통계 제공을 위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씨 통계 분석 결과를 19일 밝혔다.
153개에 달하는 울산 지역 성씨 가운데 김씨는 26만2050명(23.1%), 이씨는 16만7221명(14.7%), 박씨는 10만6167명(9.3%)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김·이·박씨 외에 ‘최(崔)씨’ 5만7255명(5.0%), ‘정(鄭)씨’ 5만2866명(4.7%), ‘강(姜)씨’ 2만5353명(2.2%), ‘윤(尹)씨’ 2만2460명(2.0%) 등이 뒤를 이었다.
성씨 별 본관의 구성 비율은 김씨의 본관은 ‘김해’(44.8%), 이씨 ‘경주’(28.9%), 박씨 ‘밀양’(75.1%), 최씨 ‘경주’(56.7%), 정씨 ‘동래’(30.6%)가 가장 많았다.
울산에 본관을 둔 성씨는 ‘울산 이씨’ 3783명(0.33%), ‘울산 박씨’ 3023명(0.27%), ‘울산 김씨’ 1866명(0.16%), ‘울산 오(吳)씨’ 62명(0.01%) 로 총 4개의 성씨가 있었다.
인구 수가 100명 미만인 희귀 성씨는 총 31개로, 전체 성씨 153개 중 20.3%를 차지했다. 희귀 성씨 인구는 1312명으로 전체 인구의 0.1%였다.
희귀 성씨 중 가장 인구가 적은 하위 5개 성씨는 ‘견(甄)·설(偰)’이 각각 0.6%(8명)로 가장 적었고, ‘당(唐)·시(柴)’가 각 0.8%(11명), ‘단(段)’ 1.4%(11명), ‘승(承)’ 1.7%(22명), ‘도(陶)·상(尙)·호(胡)’ 1.8%(23명)로 나타났다.
두 글자로 된 성씨는 총 6개로 전체 성씨 중 3.9%를 차지했다. ‘황보(皇甫)’ 60.3%(745명), ‘남궁(南宮)’ 12.9%(160명), ‘제갈(諸葛)’ 11.8%(146명), ‘사공(司空)’ 9.1%(112명), ‘선우(鮮于)’ 3.7%(46명), ‘서문(西門)’ 2.2%(27명) 순이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재미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