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야외 스케이트장, 2022년 1월7일로 개장 연기

2021-12-21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2년 만에 오는 24일 개장 예정인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을 내년 1월7일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15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15일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일상 회복을 위한 우선 멈춤을 호소했다.

‘위드 코로나’ 분위기와 함께 시는 양산종합운동장과 웅상 명동공원 주차장에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을 준비해 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되면서 대규모 야외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진 데다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스포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을 위해 예산 7억원도 지난 2차 추경에서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18년 12월 도내 최초로 개장한 뒤 2019년까지 2년간 운영한 야외 스케이트장의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이 주로 찾을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이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 때문이다.

양산시도 상황 급변을 감안해 오는 24일 개장 예정을 내년 1월7일로 연기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일정은 더 연기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