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2025년 개관
2021-12-21 이춘봉
울산시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건립 작업이 본격화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과기부 주관 ‘국립 전문과학관 공모 사업’에서 강원도 원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정부 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소통하며 울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한 끝에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을 유치했다.
과기부는 올해 시행한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부유식 해상풍력 등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산업 환경과 정책 추진에서 울산이 탄소중립 분야 전문과학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과기부 전문과학관팀장이 울산을 방문해 향후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추진 계획을 시와 논의했고, 과학관 건립 예정부지 현장도 확인했다.
시는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건립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울산대공원 일원에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수소에너지 도시, 탄소중립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주요 콘텐츠로 한다. 미래 과학기술 교육·전시·체험 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과기부 주관의 국립 과학관은 현재 전국에 5곳에 운영 중이며,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국립 강원 전문과학관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시는 전국 7번째로 울산 국립과학관이 건립되면, 동남권 및 대경권 등 인근 지역에서도 과학문화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과학문화 시설에 소외됐던 울산에 국립 전문과학관이 건립되면 지역 균형 발전과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