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 은빛 억새…시원한 바람…운해 드리운 간월재 두 바퀴로 가을산 누비다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제11회 영남알프스 전국MTB 챌린지 대회가 열린 울주군 복합웰컴센터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산악동호인과 등산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화창한 햇빛을 보여 조금 뜨겁기도 했던 날씨 속에도 동호인들은 어느덧 찾아온 가을을 만끽하며 힘차게 출발페달을 밟았다. 뜨겁던 날씨도 잠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고 구름이 끼며 딱 운동하기 좋은 가을날씨로 변하자 동호인들은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휴대폰에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대회는 시합이 아닌 완주 목적의 자유 라이딩으로 진행됐다.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맞이한 동호인들은 잠시 자전거를 내려놓고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만끽하기도 했다.
일부 동호인들은 눈에 모두 담지 못한 절경을 카메라에라도 담으려는 듯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오르막 구간을 지나 간월재 정상에 오르자 운해가 드리워져 동호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간월재 정상에서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동호인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간월재 휴게소에는 동호인들과 일반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휴게소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목을 축이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고 동호인들은 장비를 잠시 놓아두고 일렁이는 은빛 억새의 풍경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대회 최다 참가상은 ‘울산 자타사’가 차지했다. 울산 자타사는 142명이 참가해 가장 많은 참가를 기록,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2위는 18명이 참가한 울산MTB클럽이 차지했다.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울산지역 이외에 타지역 참가팀 중에서는 ‘천안 자사모’가 61명이 단체로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4명이 참가한 밀양 강산애MTB가 차지했다. 두 클럽은 각각 상금 50만원과 30만원을 받았다.
글=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사진=김경우·김동수·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