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2026년 준공

2021-12-22     이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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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사실상 완료하며 속도를 낸다.울산시는 이전 신축하는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물류 기능 고도화를 접목해 새로운 유통 물류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착수한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는 내달께 종료되는데, 시는 이미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된 만큼 사업성 검증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고, 신축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포함한 율현지구 개발 사업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내년 3월께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5월께 지방재정 중투심사가 완료되면 율현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해 핵심 행정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 건축설계 공모를 준비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부지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3년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가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하기로 했다.

시는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와 연계해 물류 기능 고도화 연구 용역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발주해 10월께 완료할 전망이다.

시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신설되는 공영 도매시장인 만큼 도매시장 본연의 기능인 수집·분산 기능을 뛰어넘어 농수산물 지역 유통 순환체계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물류 기능 고도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용역을 통해 통합물류동의 물류·가공·배송 기능을 보다 확대하고,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 전략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에서는 시설 현대화 과정에서 최적화된 시설 배치로 유통 물류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물류 동선의 유통거리 단축으로 새로운 유통 물류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또 생산·유통·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통합물류동 운영 방안을 연구해 효율성을 제고한다.

온라인 쇼핑 확장과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물류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 방안, 자동창고·로봇 등 물류 서비스 고도화 방안 등도 검토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기본·실시설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시설 현대화를 통해 최적화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모델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