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 자막뉴스 편향적”, 박성민, 정치적 중립 촉구

2021-12-23     권지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구·사진) 의원은 22일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코레일과 (주)SR에 정치적 중립 의무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열차 방송의 자막뉴스 5일치를 추출한 결과 전체 자막뉴스 2만2962건 중 760건이 정치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중 이재명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 관련 뉴스는 각각 386건, 374건으로 이재명 후보의 보도 건수가 12건 더 많았다.

일별에 따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뉴스 비중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이 후보의 뉴스가 67건이었던 반면 윤 후보의 뉴스는 5건에 불과했으며, 지난달 19일과 20일도 이 후보의 뉴스 건수(120여건)가 윤 후보 뉴스 건수(90여건)에 비해 30여건 더 많았다.

박 의원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KTX와 SRT 등 열차 내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공기업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