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산사저, 모습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내년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가 모습을 드러내며 윤곽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측은 현재 사저 외관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전기 배선 등 내부 공사를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사저는 가림막 너머 건물 형태가 보일 정도로 외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한 사저는 내년 3월 말~4월 초 사이 준공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초 임기를 마친다.
이에 맞춰 양산시는 문 대통령 사저 주변 일대에 대한 기반시설 확충에 들어갔다. 대통령 사저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에 대비하고, 사저 건립에 따른 일부 주민의 민원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통도환타지아 입구에서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지산리 사거리까지 길이 1㎞ 너비 12m 도시계획도로 확장·정비 공사를 시행한다. 또 이 길 끝 지점에서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통도사 지산초소)까지는 길이 1.2㎞ 너비 13m 왕복 2차로 도시계획도로 정비와 함께 도로 한쪽에는 인도 설치 공사도 한다. 시는 이 길이 지산리로 통하는 주 간선도로인데도 인도가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시는 통도환타지아 내부 세 곳에 2300여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지산리 문 대통령 사저 인근에 13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한다. 이 외에 지산리로 들어가는 신평 시가지 일대에 국비와 지방비 등 1000여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