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봉사·강연·장학·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

2021-12-24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 청년 봉사단체인 ‘설학수인(회장 하길한)’은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 졸업자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회원수는 20여 명이며,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20대 중반일 정도로 젊다. 지난 2015년 11월18일 설립돼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설학수인은 한문으로 설(說), 학(學), 수(授), 人(인) 즉 ‘말로서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단체는 회원 개개인별 매월 3만원씩 회비를 걷어 100만원을 모아 봉사, 강연, 장학, 재능기부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탄 봉사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및 무료급식소 봉사, 동물보호센터 봉사, 강원도 산불현장 진화 자원봉사, 라면 기부, 장학금 릴레이 등을 실시했다. 또한 회원들 중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와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멘토 등도 있어 모교 후배들을 위한 특강과 재능기부 등 기능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머니기부’를 진행해 오고 있다. ‘머니기부’는 유튜브에서 이슈가 된 ‘머니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설학수인 회원들은 214일간 각 지역(울산, 창원, 경기)에서 4인 1조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총 5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실시하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길환(25) 회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사태에 힘든 저소득층을 위해 작은 성금이지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올해 ‘머니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부행사는 물론 재능기부와 일손 봉사 등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