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만화 특성공간 ‘산전만화도서관’ 개관

2021-12-27     홍영진 기자
울산 최초의 만화 특성화 공간인 ‘산전만화도서관(사진)’이 문을 열었다.

울산 중구는 총 사업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4월 산전만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실시, 8월 말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 준공, 지난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전마루(산전6길 32-1) 2층에 위치한 산전만화도서관은 271㎡ 규모로 어린이·일반 만화자료실과 만화창작실, 보존서고를 갖추고 있으며 모험(판타지), 순정, 추리, 학습 만화 등 총 7980여 권의 만화책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동화 및 만화 속 주인공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책상(라이트박스), 웹툰을 열람할 수 있는 개인공간 4곳이 마련돼 있다. 서가 중간중간 편한 의자 등을 배치해 만화 가게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만화창작실은 만화 관련 전문 강좌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중구는 향후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만화 제작, 그림문자(이모티콘) 만들기 등의 전문 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현세, 황미나 등 한국만화가 기획전을 개최해 어른들에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사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기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전만화도서관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