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대선시계, 울산 여야정당 청년들에게 듣는다]청년 탈울산 막을 일자리·학업 선결돼야

2021-12-28     권지혜

이승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은 “2030 세대는 양당의 진영논리가 아닌 실리와 자기의 주관적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인다”며 “보여주기식 청년인사는 정작 청년들의 반감과 외면을 불러오고 있다. 이제는 청년정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나 중앙정부의 청년전담부처 설치에 대한 고려와 청년들의 공감대를 불러올 수 있는 잘 짜여진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년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올해 대선의 최대쟁점을 꼽는다면.

“최대 쟁점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와 주택 공급 문제라고 본다. 또 2030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2030 청년들의 탈울산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는 이유 1순위는 일자리고 2순위는 학업이다. 청년들이 유출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부족한 문화와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든 환경 때문이라고 본다. 왜 떠나는 청년들만 생각하고 지역에 남아있는 청년들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가. 울산의 집토끼 청년들을 잡을 수 있는 정책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대선후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공약 하나를 제시하자면.

“일자리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계층 사다리 복지지원 정책이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노동시장 양극화를 만들어낸다. 수직계열화된 경영구조와 노동구조를 상생구조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또 청년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청년전담부처 또는 대통령 직속 청년정책위원회가 신설돼야 한다. 청년정책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추진이 필요하다. 각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예산을 편성해 지역에 맞는 청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부처가 설립되거나 조정이 아닌 결정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대선후보들이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위해 어떤점에 중점을 둬야 하나.

“항상 최우선으로 2030을 생각해야 한다. 많이 만나고, 듣고, 소통해야 한다. 이제는 꼭 실행해주길 바란다. 청년들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청년들이 조직을 주요하게 움직일 수 있는 권한도 줬으면 한다.”



-청년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은.

“청년들은 공감대 형성과 정책 그리고 스토리라인이 있다면 당연히 투표장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건 바로 청년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이용만 당하는 청년세대를 만들 수 없다. 청년의 문제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



-대선후보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보여주기식 청년인사는 정작 청년들의 반감과 외면을 불러오고 있다. 이제는 청년정책이 중요하다. 청년들의 공감대를 불러올 수 있는 잘 짜여진 청년정책이 그만큼 필요하다.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계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해안과 철학을 공약에 담아 청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채널과 이해하기 쉬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해주기 바란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